1. 기록을 하기로 한 이유
평소에 투자에 있어서만큼은 "계란은 한바구니에 절대 담지않는다"를
가장 절대적인 제 1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어디에 뭘 투자해뒀더라가 기억이 나지 않았고,
요즘 내 자산을 모두 모아서 보여주는 각종 어플들(토스, 뱅크샐러드 등) 이 있음에도
어플들에서 세운 나름의 기준들 때문인지 내가 생각하는 전월대비 내 자산흐름, 작년대비 내 자산흐름이 정확하지 않았고,
이왕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겸 내 기준으로 한번 기록해보기로 하였다.
그 중 프롤로그에서는 그냥 내 삶 중 투자부분에 있어서의 기록
뭐. 일종의 넋두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2. 본격적인 투자를 하기 이전
추가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향상 "돈"의 흐름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고,
이 때문에 직접 투자하거나 공부하지는 않았어도, 언제나 "돈"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살아왔다.
본격적으로 "내 것"에 대해 생각이 든 것은 대학교 1학년
타지에서 상경하면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었고 (비록 경제적 독립은 아니었지만)
처음 대학교 캠퍼스를 들어간 2월 말 무렵,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은행에 가서 어떤 적금 상품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었고,
마침 은행 직원이 주택청약통장이 있는지 물었다.
그때 내 용돈(부모님이 다행히도 용돈을 대학생 치고 아주 많이 넉넉하게 주셨다)에서
일부분을 청약통장에 모으기 시작했다.
대학교 때 소비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부모님께서 대학생 치고 넉넉하게 주신 편 (아니 어쩌면, 과하게 주셨었다)
이어서, 직장인이 된 지금보다 훨씬훨씬 풍족한 삶을 살았었고, 이때부터 진짜 투자를 해보았었더라면... 아니면 좀 덜 쓰고 모았었더라면 이라고 종종 생각한다. (엄마 아빠 눈에는 그때도 알뜰살뜰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시니, 우리집 소비가 진짜 컸었음을 알수 있다. 좀 덜 쓰고 저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1. 아르바이트
아무튼 대학생활을 좀 하다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 남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처음으로 경험삼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의 주 목적은 사람을 만나는 것! 이었으나, 과외 알바를 하면서 돈이 상당히 많이 모였다.
이때 좀 돈을 많이 벌어서, 타지에서 넉넉하게 쓰고서도 돈이 많이 남아 한국에 돌아와 환전을 하였다.
2. 월급
그러다 본격적으로 돈에 관심을 가져보자 한 것은 직장인이 되고서다
월급을 받고서는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경제적으로 독립하고자 하는 생각이 아주 강했다.
그때는 주 52시간 근무도 전이라 (10년도 안된 이야기지만 라떼는...)
많은 건축설계사무소에서 그러하듯 야근과 주말출근, 철야를 밥먹듯이 함에도 불구하고,
한달이 지나 내 통장으로 꽂히는 돈은 서울에 집을 사기는 커녕
당장 무슨 일이 일어나 월급이 없거나 몫돈이 필요하다면
다음달 월세부터 걱정해야하는 돈 수준이었다.
첫 월급이 세후로는 200만원이 조금 안되는 19x만원이었다.
다음년도면 나아지겠지, 대리로 진급하면 나아지겠지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말그대로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월세 내고, 밥값 내고, 커피값 내고, 생필품, 운동, 커피, 각종 세금, 관리비 기타등등 사고 나면, 뭐 이건 남는게 없었다.
그나마도, 1년차 때 월세가 아까워 전세대출을 알아봤으나, 사초생이라고 대출을 거절당했다.
저년차때 최저시급이 쭉쭉 올라가면서, 최저시급과 거의 가까웠던 나의 월급도 조금은 올라가기 시작했다.
(안올려주면 최저시급보다 낮아지거든 ㅎ)
3. 주식(한국주식)
그렇게 버티면서 조금씩 투자에 대해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 해본게 국민주식이라던 삼성전자를 비롯해 우량주를 하나씩 사보는 것이었고,
4. 비트코인
그다음에는 비트코인이 400만원쯤이던 때에 비트코인도 몇 개 샀었다 (이때 팔지말고 가지고 있었어야했다)
5. 적금
그러나 이때도 가장 비중이 높았던 것은 적금이었다.
예금을 할 시드도 없었기 때문에 오로지 적금이었다
적금을 통해 시드를 불려야 다음집은 전세가 아니더라도 반전세라도 시작할 수 있었기 떄문이다
대리로 진급하고, 내 돈도 어느정도 모였을 즈음에 적금한 돈을 모두 모아
반전세집으로 이사했고, 그 이후에 돈을 더 모아 전세집에 도착했다
(물론, 거의 대출이 전부였지만 대출을 할려고 해도 내 돈이 필요하다)
돈은 전세집에 들어간 이후부터 조금씩 남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주식을 시작했다
주변에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이 말해준 주식을 사면서 시작했는데
수익률이 그닥 좋지는 않았다.
물려서 겨우 탈출한 것도 많았고, 잃은 주식들도 많았다
주식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예적금 수준이거나, 예적금보다 수익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6. P2P투자
비욘드 펀드라고 하는 부동산 P2P에도 투자했었다.
비욘드 펀드를 꽤 장기간 하면서 투자대비 수익도 있었지만,
문제의 상품 몇개가 터지면서 비욘드 펀드는 투자금도 돌려주지 않고, 업체가 잠적한 것 같다
한때 소송 한다며, 여기저기 글도 보이고 메일도 왔었는데,
이제는 홈페이지에도 카카오톡 고객센터도 답도 안오고, 그냥 잠적 수준인것으로 보인다.
다행히도, 전세 기간에 맞춰서 대부분의 금액을 회수했었고,
비교적 적은 금액만 돌려받지 못했기 떄문에, 적은 돈으로 인생 교육 한번 받았다 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잊고 살고 있다.
(비욘드 투자 ^^ 그 언젠가 내 블로그가 혹시라도 유명해 진다면, 관계자가 제발 보고 내 원금이라도 줬으면 좋곘다 ^^ )
7. 부동산과 청약
그래도 나름 부동산 업계라고 할 수 있는 건축업계에 몸을 담고 있어서인지, 일반인보다는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사회초년생일때부터 청약을 하고 부동산을 알아가고 있었는데, 아직 나이가 어려서 청약 가점도 높지 않고, 운이 안따라준건지 아직 청약이 된 적이 단한번도 없다.
수도권에 있는 왠만한 곳을 거의 넣었고 (근무지 특성상 서울기준 서쪽은 넣지 않았다) 예비당첨 100번대 이상만 두어번 받아봤을 뿐이다.
특공 중에 중소기업 특공이 있는데, 내 첫 근무지가 아이러니하게도 중견기업에 속해서 혜택을 받지 못했고, 년차 제한도 있어서 그림의 떡이었다. (이것도 너무 웃긴 점이다. 내 월급은 중소나 중견이나 똑같이 쥐꼬리인데 회사가 중견이라 청약도 세금 감면 혜택도 아무것도 못받았다. 내 또래 친구들은 다 받던 혜택을 말이다)
공공분양에 있던 예비신혼부부도 넣어봤으나 역시나 광탈이었고,
생애최초도 늘 광탈 중이다.
이렇게 계속해서 실패하다보니 전세만기가 다가왔고, 내 동생도 서울에 따로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에는 내 동생이 학생이었음) 아빠가 둘이 같이 살 집을 매매하는 것은 어떻겠냐 해서 매매를 알아보러 다녔다.
둘이서 매매 할 집을 임장 다니다가 계약서 직전까지 갔는데 동생이 누나랑 살기 싫다고 해서 무산되었다.
그리고 그 집은 그때 시세가 4억이 안되었고 (내 돈과 동생 전세금, 내 대출이면 살 수 있었다) 한때 10억까지 갔다가 지금은 8억선이다. (물론 동생이 살기 싫다고 컸지만, 나도 확신이 없었기 때문에 밀어붙이지 못했다.
부동산과 청약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무래도 직업적인게 있다보니, 뗄라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한다.
청약 당첨기를 블로그에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8. 미국주식
한국주식을 하던 중 누가 애플 주식 이야기를 했었다.
호기심에 미국 주식 계좌를 터봤고, 그때가 아마 내가 기억하는 첫 미국 주식 거래였던 것 같다.
근데, 나의 성향이 미국주식과 맞는것인지, 아니면 달러로 거래하다 보니 현실 감각이 무뎌져서인지 나는 미국주식이 훨씬 더 재미있고 관심이 있었다. 한국주식은 1만원을 잃어도 짜증이 나는데, 미국주식은 10만원을 잃어도 공부라고 느껴졌다.
업무시간에 눈치보면서 안봐도 되고, 저녁에 퇴근하고 해도 되는 점이 너무 좋았다.
몇개는 상장폐지를 당하기도 했지만, 만원 잃은 한국주식보다 훨씬 나에게 맞았다
그래서 미국주식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3. 본격적인 투자 시작과 목표
1. 미국주식
미국주식을 시작하고 어언 8년차, 사실은 작년까지만 해도 미국주식을 공부하고 사지 않았다
시황을 내가 직접 분석하기 보다는 뉴스 좀 보고, 아니면, 내가 직접 써본 것들과 관련있는 주식들만
내가 돈을 가지고 있고, 사고 싶을 때 샀다. (ex, 애플, 치폴레, 테슬라, 엔비디아 등등)
그러다 작년 말 즈음 미국 계좌가 수면 아래에서 정신을 못차리고 늘 마이너스이던 때에
24년부터는 미국 주식에 대해 공부해보자고 생각했다
(그 전까지는 부동산 공부에 초점이 가있었다)
이때부터 매일 일과는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에서 어제의 시황을 체크해보았고,
주요기업들의 뉴스를 보고, 주식을 소개하는 유튜브들도 찾아봤다.
그리고 나만의 매매 기준을 세워 조금씩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공부한지 한달쯤 됬을떄부터 주식계좌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원래 마이너스 30%이상이던 계좌가 점점 수면위로 올라오더니, 어느새 수익권으로 바뀌었고
그러다가 플러스 30%이상까지 치솟았다.
물론 장이 좋았고, 그 때를 잘 맞춰서 그렇긴 하지만
저점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수익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고,
심지어는 그 사이에 시드도 엄청 늘렸는데, 그 시드와 함께 수익이 올라갔다.
그리고 마음가짐도 달라진게 예전에는 훨씬 시드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만 손실이 있어도 손이 떨리고 하루종일 집중이 안되었으나,
요즘은 떨어져도 그러려니 올라도 그러려니 하는 여유로움이 생겼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기준 원래 1억도 안되었던 내 계좌가 어느새 3억에 가까워졌고,
지난달 대비 한달 7500만원의 수익을 달성하게 되었다.
요며칠은 미국장이 다시 휘청이고 있어서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이 순간도 지나고 나면
다시 수익을 주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다.
앞으로의 주식에 있어서 단기 목표는 2025년까지 5억, 2030년까지 10억이상의 자산을 만드는 것이다.
2. 월급과 그 외 현금흐름
처음 다니던 회사를 떠난지도 몇년이 되었고, 그사이에 월급도 다행히 많이 올랐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지만)
월급으로 주식 뿐만 아니라 그외 많은 곳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는데, 다음 글에 써보려고 한다.
또 이외에도 블로그를 키우고, 주식 이외의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서울 똘똘한 한채를 구입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런 목표들을 차근히 달성하고, 또 다음의 목표를 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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