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모임을 제외하고는 거의 뭐 외식을 안 하고 있었는데, 팀원들이 새로 생긴 곳을 발굴했다고 해서 안 가볼 수 없었습니다.
프렌차이즈로 강남, 반포, 성신여대, 상봉, 심지어 안양과 수원까지 엄청나게 지점이 많은 곳이었지만 을지로점이 생겼으니 또 가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을지로 3가 PJ호텔 상가 1층에 위치해서 을지로 3가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을지로 4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걸리니 참고해 주세요
메뉴는 중국집답게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짬뽕이 타 중국집과 다르게 엄청나게 많은데, 우리도 짬뽕을 먹으러 갔어요. 대표 메뉴는 소고기 짬뽕, 해물 짬뽕, 해물쟁반짜장이고, 그 외에도 마라탕, 수제비짬뽕, 아보카도 크림새우 등 이색적인 메뉴와 저녁에만 가능한 갈릭 깐풍기, 양장피 등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름 특선인 중화냉면과 초계냉짬뽕도 있었어요. 예식 준비만 아니었어도 시켜볼 법한 삼대천왕 세트도 있었는데, 저같이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저것도 조금 먹고 싶은 사람한테 딱 안성맞춤인 탕수육 + 유린기 + 아보카도 크림새우 콤보 세트도 있었습니다
예식 끝나고 다시 또 와야지 결심했어요
내부도 힙지로와 어울리는 홍콩 어디 밥집 같은 느낌! 새로 생긴 곳이라 그런지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주문은 입구 바로 옆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어요. 키오스크 옆에는 나갈 때 입가심 할 수 있는 커피도 따로 있었는 데, 중식집에 자판기 커피가 아니라 커피 머신이라니 색다르고 센스 만점입니다
또 이색적이었던 게바로 서빙 로봇이었어요. 서빙 로봇이 자리까지 와서 메뉴를 가져다 주니 다들 눈이 똥그래져 신기방기했습니다.
누가 짬뽕이 대표 메뉴라고 했나요? 탕수육 빼고는 안됩니다. 탕수육도 대표메뉴라고요!고기가 엄청 두꺼운데 식감이 살아있고 그렇다고 질기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겉은 피가 다른 건지 굉장히 바삭했고 속은 촉촉해서 이른바 겉바속촉의 표본
부먹이랑 찍먹 중에 고르자면 저는 담먹인데 (담가놓고 먹기) 그 이유는 빠삭도 먹고 싶고, 눅눅도 먹고 싶기 때문이죠. 근데 여기는 부먹이 기본이었어요. 처음엔 인상을 찡그렸지만, 독특한 피 덕분에 부먹의 눅눅함과 찍먹의 빠삭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게 왜 대표메뉴가 아닌 겁니까?
그리고 제가 시킨 건 크림짬뽕입니다. 처음에 국물 색을 보고 잠시 잠깐 당황했어요. 혹시나 짬뽕도 아니고 크림도 아닌
이상하고 애매모호한 맛이 아닐까 했습니다. 하지만 크림의 맛도 짬뽕의 정체성도 전혀 잃지 않은 크림짬뽕이었습니다. 국물이 끝내줘요~
그리고 분명 나는 크림 짬뽕을 시킨 것인데, 해물 짬뽕으로 메뉴가 바뀐 것일까요? 해산물이 너무 크고 실하잖아요
면 안 먹어도 배불렀어요
크림짬뽕을 이 구역의 대표메뉴로 인정합니다
을지로에서 힙지로 느낌 중식당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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